ADVERTISEMENT

알짜 문화·체육시설 구청에 다 있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재활용센터.구민회관.문화체육시설….

각 구청에서 운영하는 시설중엔 이용할 만한 것들이 많다. 우선 회비가 저렴해서 이용에 부담이 없고, 집 가까운데 위치해 있어 편리하다는 것은 기본적인 장점.

게다가 최근엔 민선단체장들이 구민들의 복지와 민원처리에 적극 나서고 있어 훌륭한 최신 시설이 많이 등장하는 추세다.

잘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우리동네 구청 활용법을 서울을 중심으로 알아봤다.

▶강남구〓4년전 지어진 강남구립회관은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5백16석을 갖춘 강당에서는 매주 목요일 예술무대가 열려 연극.합창.연주 등 각종 공연이 끊이지 않으며, 주말에는 예식장으로 대여한다. 또 전시실에는 각종 작품 전시회가 잇따라 구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청자가 밀려 3개월전에 예약해야할 정도로 인기다.

▶성동구〓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는 사설 체육센터 못지 않은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동구민의 인기를 얻고 있는 체육센터. 수영.스쿼시.에어로빅장이 따로 구비돼 있으며 검도.탁구.택견.에어로빅 등 체육 강좌부터 영재교육법의 일종인 이스라엘 오르다.영재교실 등 만2세부터 만6세의 유아와 엄마를 대상으로 하는 유아교실도 운영중이다.

가격은 3만원에서 5만원. 또 매주 토요일 뚝섬 운동장에서는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롤러 스케이트 강습이 1시간씩 이뤄지며 강습후에는 전 참가자가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포크댄스를 즐긴다. 참가비는 무료.

▶용산구〓대부분의 재활용 센터가 허름한 외관으로 한적한 장소에 위치해 있지만 용산구 알뜰 재활용센터는 교통 요지에 자리잡은 데다 깔끔한 외관과 다양하게 구비된 물품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매장이 넓어 한 눈에 전 품목을 살펴볼 수 있고, 가전제품과 가구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이 운영자측의 자랑. 장농은 10만원선이며 TV의 경우 3만5천원부터, 냉장고는 5~1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지역적 특성 때문에 외국인 고객이 30%에 이른다.

▶중랑구〓지난해 개관한 중랑구립도서관은 정보도서관을 표방하고 있다.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PC 20대가 설치돼 있어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장애 및 노약자 열람실을 따로 만들어 점자책.녹음도서 등도 구비했다. 초등학교 대상의 어린이 열람실과 7세이하 유아들이 엄마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아열람실도 구분해 운영한다. 고시를 준비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성인열람실은 밤 11시까지 개방하는 것도 다른 구청 도서관과 다른 점이다.

▶광진구〓중고등학생들의 흡연을 막기 위해 '까치학교' 라는 이름으로 금연학교를 운영한다. 3월 이후 일주일 단위로 10회에 걸쳐 실시됐다. 교육은 담배에 관한 교육자료 상영.어린이 병원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경각심을 강조하는 내용등으로 구성된다.

금연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김정숙씨는 "중고등학생들의 흡연도 문제지만 요즘엔 초등학교 시절부터 흡연이 시작되는 경향" 이라며 "내년부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순회 금연강좌도 계획중" 이라고 밝혔다.

▶노원구〓길거리에 쌓인 쓰레기 더미를 본 노원구민이라면 구청의 '일빨리 기동처리반' 에 전화하면 24시간 이내에 처리된다. 청소.도로보수.방역등 손쉽게 처리될 수 있는 사항들은 당일처리가 원칙이며, 관련 부처의 협조가 필요할 사항일 경우 처리 결과를 전화로 알려 준다. 080-950-3182.

▶마포구〓올해 1월 개관한 마포노인종합복지관은 안락한 인테리어와 최신 복지시설, 노인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바둑.장기 뿐 아니라 컴퓨터와 어학 강좌는 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 또 목욕실.중풍 환자를 위한 주간 보호시설과 간호사.물리치료사가 상주하는 진료실 덕분에 노인들이 안심하고 하루종일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다. 생활보호대상 노인들에게는 선식 등 특수영양식을 제공한다.

박혜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