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루이9단 "안풀리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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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 '철녀' 루이나이웨이(芮乃偉)9단이 중요 대국에서 잇따라 쓰라린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속상해요" 를 연발하고 있다.

芮9단은 지난달 25일 박카스배 천원전 준결승전에서 복병 유재형4단에게 역전패를 당해 결승진출이 좌절됐고 지난 5일엔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도 일본의 야마다 기미오(山田規三生)8단을 다 잡았다가 막판에 역전패했다.

13일엔 LG정유배 프로기전 결승5번기 첫판에서 최명훈7단과 격돌, 승리를 앞두고 있었으나 역시 너무 강하게 두다가 역전됐고, 이 후유증으로 19일의 왕위전 예선 결승에서는 새내기 박정상 초단에게 패배하는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철권으로 남자 세계를 휘어잡은 芮9단이 요즘은 너무 강한 펀치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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