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는 ‘2010 드림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국 청소년들이 스키 등을 배우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가 기후 등의 여건으로 겨울스포츠를 경험할 수 없는 지역 청소년에게 이를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2010 드림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강원도가 2010 겨울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해 2004년부터 실시한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으로 올해까지 42개 나라 806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2005년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몰도바의 브라이 알리에는 토리노 겨울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출전하는 등 5개 나라 11명이 자국의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22일 오리엔테이션과 환영행사로 시작된 드림프로그램은 아프리카와 중남미, 아시아지역 29개 나라 지도자와 청소년 114명이 참가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 세인트루시아 등 3개국 청소년은 올해 처음 참가했다.
이들은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스키와 보드를, 강릉빙상장에서 피겨와 쇼트트랙 등을 익히고 있으며 저녁시간은 드림트리 만들기·장기자랑 등으로 친목을 다지고 있다. 또 강릉 선교장과 참소리박물관, 롯데월드를 둘러보고, 태권도 배우기 등으로 한국의 문화도 체험한다. 드림프로그램은 29일까지 종목별 훈련을 마치고, 수료증 수여와 청소년 어울마당으로 마무리한다.
이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