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균열·누수 48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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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난해 10월 개통된 인천지하철이 전 구간 곳곳에서 균열이 생기고 물이 새는 등 부실공사로 드러났다.

인천시 지하철공사가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인천 남동갑)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의 48곳에서 균열과 누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갯벌 매립으로 지반이 약한 문학경기장~선학~신연수 구간은 8군데에서 문제가 지적됐다.

또 신연수~원인재~동춘역 구간은 5곳에서 누수가 발견됐고 동춘~동막종점 사이는 11곳에서 균열.누수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들 구간은 지하철 개통 이전부터 심각한 균열.누수.백태현상이 일어나 안전성이 우려됐던 곳이다.

이에따라 지하철공사는 올 상반기부터 임학.계산.작전.갈산 등 12군데에서 하자보수를 진행중이며 작전~갈산, 부평시장~부평역, 선학~동춘역 등 3개 구간에 대해서는 하자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균열.누수는 콘크리트 건조와 수축, 온도변화 등에 의한 것으로 전체 구조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 고 밝혔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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