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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아 일간지에 '동해를 아십니까?' 광고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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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까지 동해 수호의 목소리가 울렸다. 이 나라 일간지 ‘사모아 뉴스(Samoa News)’에 동해를 알리는 광고 ‘Do You Know East Sea?’가 실린 것이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6ㆍ성신여대 객원교수)씨는 “사모아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이현휘씨가 사비를 털어 22일자 신문에 이 광고를 실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광고는 서씨가 2005년 7월 뉴욕타임즈에 처음으로 게재한 것과 같은 내용이다. 이씨는 서씨에게 e-메일을 보내 광고 파일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다수의 언론사에서 사모아 현지 통신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씨는 e-메일에서 “가깝고 큰 곳에서 외치는 간절함도 중요하지만 멀고 작은 곳에서의 외침도 중요하다”며 “처음 광고를 제작한 서 교수의 뜻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야겠다는 마음으로 ‘원본’을 실었다”고 밝혔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씨는 2005년 이후 세계 주요 일간지 등에 독도ㆍ동해ㆍ위안부 문제와 비빔밥 알리기 광고 등을 10여 차례 게재해 왔다. 서씨의 활동이 알려지며 미국ㆍ캐나다ㆍ호주ㆍ필리핀ㆍ괌 등지의 동포들이 이 활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서씨는 “지난해 말엔 독일의 한 동포가 독일 유명 음식 잡지에 비빔밥 광고를 실었다”며 “조만간 도쿄 한인들이 일본 내 유력 신문에 같은 광고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씨는 이르면 3월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 광고판에 독도 및 동해 관련 영상 광고를 내기 위해 준비 중이다.

디지털 뉴스 digital@joongang.co.kr

☞사모아(Samoa)=남태평양 서사모아 제도의 섬들로 이뤄진 입헌군주제 국가. 1962년 뉴질랜드(서사모아)ㆍ미국(동사모아)으로부터 독립한 뒤 1997년 국명을 서사모아에서 사모아로 바꿨다. 인구는 모두 21만7000여명(2008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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