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오스트리아 옐리네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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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오스트리아의 여성 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58.사진)가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7일 옐리네크가 "사회의 불합리에 굴복하고 마는 부조리함을 비범한 언어적 열정을 가지고 소설과 연극 등의 작품을 통해 음악적으로 표현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01년 시작된 노벨상 역사상 여성 작가가 문학상을 받은 것은 옐리네크가 열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96년 폴란드의 여성 시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가 받았었다.

그의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연인들''욕망'과 희곡 '클라라 S' '질병 또는 현대여성' 등이 있다. 국내에는 대표작인 장편소설 '피아노 치는 여자'와 희곡 작품 '노라가 남편을 떠난 후 일어난 일 또는 사회의 지주'가 소개돼 있다.

특히 '피아노 치는 여자'는 영화 '피아니스트'(La Pianiste.미하엘 하네케 감독)로 만들어져 2001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 및 남녀 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옐리네크는 오는 12월 10일 1000만크로나(약 15억원)의 상금과 금메달을 받는다.

신준봉 기자

*** 바로잡습니다

10월 8일자 일부 지역에 배달된 1면과 18면 '옐리네크 노벨문학상' 기사 중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은 '심사위원 대상'이기에 바로잡습니다. 또 18면 '원광대 독문과 유시향 교수'는 '윤시향 교수'이기에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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