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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서 바로, 생산·유통 한 곳서 … 더 싸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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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 마리오 아울렛은 입주한 공장에서 나온 옷들을 주로 싸게 판다.[김춘식 기자]

서울 구로 2공단 사거리의 팩토리(공장)형 아웃렛인 '마리오아울렛Ⅰ.Ⅱ'.

4년 전 마리오아울렛Ⅰ이 국내 처음으로 팩토리형 아웃렛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8월 말 바로 10m 떨어진 곳에 마리오아울렛 Ⅱ가 문을 열었다. 아웃렛이 밀집한 구로공단 사거리 주변에서 최대 규모다. 마리오아울렛Ⅱ에는 미샤.YK038.쌤.카라 등 여성 캐주얼.패션잡화매장과 타운젠트.파코라반.캘빈클라인.게스 등 신사정장과 유니섹스 캐주얼 매장이 많이 입점해 있다.

경기도 일산에서 딸과 함께 쇼핑온 주부 김미숙씨는 "가을 코트와 중학생 딸의 청바지를 사러 왔는데 유명 브랜드 옷들이 생각보다 다양하고 값도 싸다"며 "이 참에 핸드백도 하나 장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온 이혜숙씨는 "백화점 옷과 품질도 비슷하고 다리 품만 잘 팔면 이번 시즌에 나온 옷도 고를 수 있어 자주 들린다"고 했다.

팩토리형 아웃렛은 매장에서 팔리는 옷의 공장이 같은 건물에 있는 업태. 그래서 일반 아웃렛보다도 할인 폭이 더 크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브랜드 위주인 서울 목동이나 문정동의 아웃렛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생겨난 새로운 업태다.

마리오아울렛의 한상태 점장은 "이 곳 물건들은 출시한 지 1년차 미만의 상품들이 주류"라며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실용적인 옷을 고른다면 정상가보다 50%에서 최고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장 위층에 입주해 있는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다 보니 고객의 취향을 곧장 상품개발에 반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심 가까이에 있어 역시 주차와 교통난이 문제다. 400여대 주차규모의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주말이면 구로패션타워나 구로공단 사거리 아웃렛들에 쇼핑객이 몰려 교통이 자주 막힌다. 승용차보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쪽이 편하다.

장정훈 기자<cchoon@joongang.co.kr>

사진=김춘식 기자 <cyjb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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