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5일 미국.일본의 비축유 방출소식 등에 힘입어 두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런던 국제석유시장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29.89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지난 8월 초 배럴당 28.55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파르게 상승, 35달러선까지 치솟았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도 전날보다 90센트 하락한 30.53달러에 거래됐다.
석유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 3천만배럴을 다음달부터 11개 정유사에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일본 정부도 국내 정유사를 통해 경유 6백만배럴을 국제시장에 방출키로 함에 따라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돼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준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