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사 개발 치료법 독일 의학교과서에 실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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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국내 의사가 개발한 치료법이 외국 교과서에 게재됐다.

독일의 저명한 척추질환 의학교과서인 슈프링거출판사의 '최소침습적 정형외과학' 은 최근 우리들병원 이상호원장이 개발한 '내시경레이저를 이용한 목디스크수술법' 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치료법은 직경 4㎜의 가느다란 도관을 목의 피부를 통해 목디스크까지 삽입한 뒤 레이저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수축, 기화시켜 치료하는 방법. 이 책은 지금까지 이 방법으로 1백13명의 목디스크 환자를 치료한 결과 3년 뒤 83%에서 완치, 12%에서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내시경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은 흉터가 거의 없으며 국소마취만으로 가능하며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회복시간이 짧아 노인이나 당뇨환자에게 시술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그러나 이미 튀어나온 디스크가 딱딱하게 굳은 경성 디스크엔 효과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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