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금융기관 '미즈호 홀딩스'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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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총 자산규모 1백34조엔의 세계 최대 금융기관인 미즈호 홀딩스가 지난달 29일 정식 출범했다.

다이이치간교(第一勸業).후지(富士).닛폰고교(日本興業) 등 3개 시중은행이 경영을 통합해 설립한 일본 최초의 금융 지주회사인 미즈호 홀딩스의 출범으로 일본 은행업계는 내년 4월까지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도쿄미쓰비시(東京三菱) 등 초대형 은행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미즈호 홀딩스의 주식은 이날부터 도쿄와 오사카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기 시작했으며 지주회사 설립과 동시에 자회사로 밀려난 다이이치간교 등 3개 은행의 주식은 상장 폐지됐다.

이 회사는 "규모뿐 아니라 영향력에서도 세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첨단 금융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미즈호 홀딩스의 직원은 관계 회사를 포함할 경우 5만3천명에 이르며, 전국 영업점은 6백40개다. 내년에 6조5천억엔의 연결 경상수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전문가들은 4조엔에 달하는 부실채권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에 미즈호 홀딩스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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