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가 28일(현지시간) 국민투표로 유로화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덴마크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화의 가치와 더불어 유로화 가입 여부 및 시기를 재고 있는 영국과 스웨덴의 입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덴마크 내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부동표의 향배에 따라 유로화 가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입을 지지하는 경제계에서는 "유럽 단일통화에 가입해야만 기업의 경쟁력이 확보되고 경기가 부양된다" 고 강조하고 있는 반면 반대파들은 "사회복지 천국인 덴마크의 복지수준이 유로가입으로 인해 낮아질 우려가 있다" 고 주장하고 있다.
덴마크가 유로에 가입할 경우 유로 가입 국가는 13개국으로 늘어난다.
한편 전문가들은 덴마크의 유로 가입이 부결될 경우 유로화가 급락할 가능성이 큰 만큼 유럽중앙은행(ECB)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로화는 27일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유로당 0.8861달러로 전날보다 다소 회복됐으나 1999년 1월 출범 이후 가치가 30%나 떨어진 상태다.
김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