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주영(鄭周永.85)전 명예회장은 추석 연휴를 병원에서 보냈다.
현대 관계자는 13일 "명예회장이 뚜렷이 아픈 증세는 없으나 편히 쉬기를 원해 지난 10일 서울 풍납동 중앙병원에 입원했다" 며 "추석날 손자 등 친척들이 성묘를 마친 뒤 병원을 찾았다" 고 말했다.
그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은 이달 초 외자유치 등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았다" 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추석에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정몽헌 회장이 만나 화해하리란 주변의 기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정몽구 회장 등 일가는 12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선산에 성묘를 다녀왔다.
현대 관계자는 "성묘를 위해 모인 친척들이 정몽헌 회장이나 현대사태에 대한 얘기는 일절 꺼내지 않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