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두산·LG '서울 찬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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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서울찬가.

두산 8연승, LG 7연승. '한지붕 두가족' 서울팀들의 막판 기세가 뜨겁다.

두산은 이도형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꺾고 8연승을 달렸고 LG는 이종열의 연타석 홈런과 스미스의 쐐기홈런을 보태 해태와의 광주 4연전을 싹쓸이, 7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림픽 브레이크' 를 앞둔 프로야구의 '방학 전날' . 두산은 선발 조계현이 한화 타선을 5와3분의2이닝 동안 2실점으로 막아내고 2 - 2로 맞선 5회말 터진 이도형의 좌월 솔로홈런에 힘입어 3 - 2로 승리, 드림리그 3위 삼성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전날 홈런선두 우즈가 한화 김장백을 폭행, 2게임 출장정지를 당하면서 4번타순에 배치된 이도형은 5회말 한화 선발 구대성의 4구째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홈런을 터뜨려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선발 조계현은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롯데와의 매직리그 선두다툼에서 우위를 점한 LG의 기세는 휴식기를 앞둔 이날도 이어졌다.

LG는 2 - 2로 맞선 6회초 양준혁.스미스.서용빈의 3연속 안타를 시작으로 손지환의 2루타, 이종열의 3점홈런이 이어지며 대거 6득점, 8 - 2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LG 스미스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29호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이날 11 - 2로 승리, 리그 2위 롯데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벌렸다.

프로야구는 8일부터 올림픽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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