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핏'보다 가사노동이 운동효과 더 좋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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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위핏(Wii fit)'이 가사노동보다 운동효과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가사노동과 '위핏'의 칼로리 소모 정도를 실험 측정한 결과 청소 등 가사노동의 칼로리 소모가 더 높았다고 보도했다.

잡지 '컴퓨팅'의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총 4그룹으로 나눠 10분간 2가지 가사 일과 러닝머신, '위핏'을 각각 실시토록 했다.

이 결과 러닝머신 사용자는 115칼로리, 욕실 청소는 34칼로리, 진공청소기 사용자는 42칼로리를 소모한 반면 '위핏' 사용자는 24칼로리를 소모하는데 그쳤다.

컴퓨팅 관계자는 "보건부가 '위핏'을 건강 게임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살을 빼야하는 사람에겐 큰 효과가 없다"면서 "오히려 청소와 같은 일반적인 가사일이 더 큰 운동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웨스트햄유나이티드 축구팀의 개인 트레이너 앤드류 코넬리는 "위핏은 게임으로서 구입할 가치는 있지만 운동기구로써 가치있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 1파운드(약0.5Kg)을 빼기 위해서는 3500칼로리를 소모해야 하고 전신 운동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위핏은 상체의 움직임이 적어 지방 연소에는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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