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술 아셈회의 연회때 오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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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복분자(覆盆子)술이 ASEM( Asia-Europe Meeting)회의 연회장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고창군에 따르면 농림부가 우수 전통식품의 세계화 차원에서 10월19~21일의 서울 ASEM회의에서 해외 정상들의 건배용 술로 복분자 술을 쓰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 고창군은 술병을 새로 디자인하고 홍보물도 새로 만들고 있다.

복분자 술은 최근 농림부가 연 전통식품 품평회에서 과실발효주 부문의 대통령상을 받았다.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이 지난 5월 북한 방문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선물해 화제가 됐었다.

복분자 술은 서해안 바닷바람을 맞으며 선운사 일대 계곡에서 자란 산딸기과의 열매를 채취해 1년여 동안 발효시켜 만든다.

부인들이 허약한 남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담갔다는 복분자 술은 선운사 주변 농가들이 재래식으로 제조해오다 1998년부터 공장생산을 하고 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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