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통합·이전 논의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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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국립 대학간의 통합작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한국해양대 관계자는 3일 "해사대학만 부산에 남기고 국제대학과 공과대학,해양과학기술대학을 울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깊이있게 논의해 왔다"며 "교직원들이 울산 이전을 찬성하는 만큼 이전 작업이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해양대는 울산 이전을 전제로 최근 교수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교직원 401명 중 292명(73%)이 찬성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울산시와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고 부산지역 다른 국립대와의 통합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한국해양대로부터 어떤 제의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국립 밀양대는 최근 부산대에 통합의향서를 제출했으며 부산대는 통합으로 인한 장.단점을 검토하는 등 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부산대는 생명과학분야가 특성화돼 있는 밀양대의 특성상 부산대와 중복되는 학과가 적어 별다른 무리 없이 통합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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