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프로그램 매매 따라 지수 '출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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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하루종일 지수가 출렁이다 소폭 하락했다.

장초반 나스닥의 상승과 현대증권의 외자유치 소식에 힘입어 7포인트 이상 오르는 급등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 매도에 나서자 3백4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오전 한때 9포인트 가까이 내리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장후반 외국인들이 선물 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급반등하는 등 수급여건에 대한 부담감이 장을 짓누르는 모습이었다.

지수는 0.25포인트(0.03%) 내린 731.56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5천1백38만주, 거래대금은 1조4천4백22억원으로 전날보다 약간 늘었다.

건설경기 부양책 소식으로 건설주들이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고 현대계열주와 증권주도 상승세였다. 전기기계.전기 및 기타 제조.비철금속.운수장비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국민은행.현대차.LG전자.대한항공.S오일 등이 강세였고, 재료 보유 소형주와 저가관리종목과 일부 우선주들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근화제약이 3일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동방메디아스.대일화학 등 일부 제약주의 상승도 두드러졌다.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세양선박은 하한가로 돌아섰다.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른 종목이 4백65개(상한가 47개)로 내린 종목 3백54개(하한가 6개)보다 많았다.

외국인이 4백7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16일째 매수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3백4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7백44억원 순매도였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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