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대한항공기 위치 확인 시스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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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세계를 비행 중인 자사 항공기의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에 첫 도입됐다.

대한항공은 29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 8층에서 조양호(趙亮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운항통제센터' 개원식을 했다.

65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운항 중인 항공기의 정상운항 여부와 기상 등 각종 정보를 즉시 제공할 수 있는 비행감시시스템(FWS)과 대형 스크린 등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는 소속 항공기의 이.착륙은 통제할 수 있었으나 비행 중에는 사실상 정보교류가 불가능했다. 외국 대형항공사들은 상당수 이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이 센터는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레이더 항적자료 등을 자동접수해 자사 항공기의 위치를 실시간에 파악하며 항로 변경 등이 필요할 때는 곧바로 해당 항공기에 자료를 보내게 된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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