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로 화백 본가 '수덕여관' 보존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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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철거 위기에 놓였던 고(故)고암(顧菴)이응로(李應魯)화백의 본가인 '수덕여관(충남도 지정기념물 제103호)' 을 보존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충남도는 23일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修德寺)주변 재정비 사업으로 철거할 예정이었던 70년 역사의 수덕여관 건물을 원형대로 보전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수덕사 매표소 입구에 위치한 이 여관은 바로 옆에 세계 화단의 거장으로 귀국길이 막혀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1989년)한 李화백이 '동베를린사건' 으로 일시 귀국한 뒤 머물면서 그린 문자추상 암각화 2점과 음각서 2점이 남아 있다.

예산〓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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