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 잉창치배 결승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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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이창호 9단이 '바둑올림픽' 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기전 잉창치(應昌期)배 결승에 올랐다.

李9단은 24일 강릉시 현대호텔에서 열린 4회 應씨배 준결승 제2국에서 중국의 위빈(兪斌)9단을 흑불계로 꺾어 종합전적 2대0으로 결승에 진출, 중국의 창하오(常昊)9단 대 대만 왕밍완(王銘琬)9단의 승자와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李9단이 應씨배에서 우승하면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 등 한국의 4인방은 1988년 창설돼 4년마다 한번씩 열려온 應씨배에서 차례로 돌아가며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우승상금은 40만달러며 결승전은 5번기로 치러진다.

강릉〓박치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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