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원시부족의 24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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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지난해 12월 18일 프롤로그 편이 다큐멘터리로는 기록적인 시청률(전국 15.7%, TNS미디어코리아)을 올렸던 MBC ‘아마존의 눈물’이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8일 밤 10시55분 방송되는 1부 ‘마지막 원시의 땅’은 한반도 면적의 서른다섯 배에 이르는 지구 최대의 열대 우림 아마존이 주인공이다. 이곳엔 몸길이가 10m를 넘나드는 지상 최대의 뱀 아나콘다와 ‘소리 없는 강자’ 느림보 슬로스, 사나운 포식자 악어가 산다. 무엇보다 문명세계와 접촉하지 않고 살아가는 원시부족 조에가 있다.

조에족에게 들어온 문명은 칼과 거울 두 가지뿐. 1987년 이후로 세상에 그 존재가 알려졌지만 아직도 옷 하나 걸치지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 살아간다. 해를 시계 삼아 하루를 보내고 나무를 마찰시켜 불씨를 얻는다. 방송 사상 최초로 공식 카메라에 담기는 조에족의 24시. 보트 전복 사고로 인해 촬영팀 전원이 물에 빠지고 1억원짜리 ENG 카메라를 비롯, 촬영 테이프 전부를 분실하는 등 갖은 난관 속에 촬영한 ‘벌거벗은 아마존’을 만나본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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