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명물 '태번 온 더 그린' 인테리어, 경매로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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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명사들이 즐겨찾던 레스토랑인 '태번 온 더 그린(Tavern on the Green)'의 인테리어 장식물들이 경매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빚 때문에 지난 달 31일 문을 닫은 '태번 온 더 그린'의 장식물들이 결국 공개 경매에 나왔다.

뉴욕 센트럴파크 안에 있는 태번 온 더 그린은 아름다운 장식물과 센트럴파크의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지난 1934년 개업한 이래 한 해에 수 천만명의 방문객이 찾고 마이클 잭슨, 존 레논 등과 같은 유명인들이 파티를 열기도 한 뉴욕의 명물이었다.

하지만 이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르로이家는 최근 800만 달러의 빚을 갚지 못해 파산했다.

결국 주인이 바뀐 식당은 지난 달 31일 마지막 영업을 한 뒤 문을 닫았고 르로이 가족들은 레스토랑의 자랑이었던 각종 장식물들을 경매에 내놓았다.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릴 경매에는 벽화, 크리스탈 샹들리에,거울, 동물 조각상 등이 나온다.

특히 존 레논과 마이클 잭슨이 연주했었던 그랜드 피아노도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 수집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경매 진행업체인 건지사 아리안 에팅거 사장은 "관광객들과 유명인사를 황홀케한 장식들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벌써부터 많은 입찰자들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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