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전총리 사저 여대 기숙사로 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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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도쿄=오영환 특파원] 일본 금권정치의 상징인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전 일본총리의 도쿄(東京)메지로다이(目白台)사저 부지 일부가 대학 국제교류시설로 바뀌게 됐다.

사저 부지는 1993년 다나카가 사망한 이후 유산 상속인인 장녀 마키코(眞紀子)의원 등이 상속세로 국가에 대납했다.

사저에는 다나카가 총리 재임 중 정.관.재계 거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아 '메지로 대궐' 로 불리기도 했다.

사저에 인접한 일본여자대는 이 가운데 도로에 접한 1천2백㎡를 지난 3월 7억8천여만엔에 불하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여자대학측은 이곳에 외국인 초빙교수와 단기 유학생의 기숙사 시설을 갖춘 국제교류회관(가칭)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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