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대표 "경제 악영향 없게 개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6면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 대표는 당이 추진 중인 개혁정책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신경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 대표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팔레스호텔에서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설명회에서 "열린우리당은 경제 활성화와 성장 잠재력 확충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개혁성향의 정책도 이 틀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 선진화를 이루려면 정치.사회 등 비경제적인 분야에서도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라야 한다"면서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 형성된 폐단을 바로잡는 게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천 대표는 또 "시장개혁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구심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개혁정책의) 속도와 범위는 조절할 수 있어도 열린우리당과 정부는 분명히 시장경제 체제를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 설명회는 한국 정당으로서는 처음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는 신선했으나 월가의 관심은 별로 끌지 못했다. 참석자들도 한국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포함해 100여명에 불과했다.

뉴욕=심상복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