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획·탐사기사] <수상소감> 한국 국적 외국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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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 박재명(왼쪽)·김상진씨

우리 땅에 우리 국적으로 와서 우리 학교에 다니는 것이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 광복절을 즈음한 시기에 방영되는, 항상 눈물을 쏟게하는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인 ‘재일동포’가 그들이다.

이번 취재에서 만난 재일동포들은 “우리는 특별하지 않다. 불쌍하지도 않다. 일본어를 쓰는 한국인일 뿐이다.” 라고 말했다. 언제쯤이면 우리 사회에 팽배한 재일동포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재일동포 3세인 김웅기 교수는 “60만의 재일동포가 있고 60만의 퍼스낼리티가 있다. 그것을 하나의 잣대로 잴 수가 있는가.” 라고 이야기했다. 우리의 이번 시도가 재일동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수상의 기쁨은 모두 취재에 협조해 주신 재일동포 모국수학생들과 여러 선생님들께 돌린다. 이 기사는 전적으로 그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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