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센트럴 파크 새명물 '인조 아이스링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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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재미 한국계 기업인이 개발한 인조 아이스링크가 최근 뉴욕 맨해튼 한복판의 센트럴 파크에 설치되고 있어 삼복 더위에 지친 뉴요커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슈퍼 아이스' 라는 이름의 이 인조 아이스링크는 로스앤젤레스 소재 아메리칸 아이스 엔터프라이즈의 헨리 朴(65)회장 및 기술진이 특수 소재 플라스틱을 이용해 개발한 것이다.

빙질이 천연 아이스링크 못지 않게 좋으면서도 설치.유지.관리비는 절반 이하여서 앞으로 상하(常夏)의 국가나 미국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 아이스가 센트럴 파크에 설치되고 있는 것은 현재 제작 중인 영화 '세렌 디피티' 에서 주인공들이 겨울철에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을 미리 카메라에 담기 위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3백여평의 링크를 까는 데 소요된 기간은 이틀에 불과했다.

일단 설치된 후에는 주기적으로 스케이트날에 갈려나온 플라스틱 가루만 쓸어주면 되고, 흠집이 생기더라도 걸레로 닦아주기만 하면 된다.

[뉴욕〓신중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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