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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열대야…찜통더위 시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진짜로 장마가 끝났는지 밤과 낮이 따로 없는 찜통 더위가 시작됐다. 한반도에서 오르내리던 장마전선이 중국 만주쪽으로 물러났다. 장마 종료를 나타내는 전형적인 전선 배치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불볕 더위.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방의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예상된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강릉의 경우 올들어 가장 무더운 29.1도를 기록했다.

찜통 속의 밤이었다. 서울이 최저 25.6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춘천 26.3▶울진 27▶목포 25.8도의 분포를 보였다.

서울 여의도공원에는 잠을 못 이룬 시민 1만여명이 21일 오전 1~2시까지 나와 더위를 식혔다. 대구 시민들도 두류공원과 팔공산에 모여드느라 밤 늦게까지 차량들로 붐비면서 곳곳이 정체현상을 보였다.

주말인 22일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올 전망이다.

그러나 휴일에 비가 그치고 나면 다음주 초부터는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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