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 오피스텔 3년전 가격으로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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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법정관리 중인 ㈜청구가 분당 신도시 '오디세이' 오피스텔(조감도)을 3년 전 분양가로 다시 내놓았다.

청구는 서현역세권에 짓고 있는 이 주거형 오피스텔 1천9백68실 가운데 계약 해지분과 회사가 임대 사업용으로 남겨놓은 4백45실을 22일부터 평당 4백7만~5백만원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임대사업용인 19평형에서부터 빌라형인 84평형까지 모두 29개 평형으로 향과 층에 따라 분양가가 다르다.

회사 관계자는 "3년 동안의 금융비용을 포함해 분양가를 다시 정해야 하나 최근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졌고 회사도 빠른 자금회전을 위해 종전 분양가로 내놨다" 고 말했다.

회사측은 일대 신규 오피스텔 분양가가 평당 6백만원선인 점을 감안한면 투자가치가 높다고 밝히고 있다.

오디세이 오피스텔은 연면적 7만2천평에 지하 5층.지상 25층으로, 단일 빌딩으로는 분당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건물 중앙부 3층 옥상에 1천2백여평의 테마형 원시림과 조깅트랙.분수대.카페 등을 설치함으로써 입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고 청구는 밝혔다.

입주는 2001년 8월 예정. 031-707-1009.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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