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업체 제너럴 밀스, 필스버리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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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미국 식료품업체인 제너럴 밀스가 영국 다이애지오 PLC의 자회사인 필스버리를 1백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7일 보도했다.

제너럴 밀스는 유명 아이스크림인 하겐다즈와 야채상품을 생산하는 필스버리를 인수함에 따라 세계 5위, 북미 3위의 거대 식품회사로 부상하게됐다.

제너럴 밀스는 인수 대가로 현금.주식을 각각 절반 가량 제공하며, 다이애지오는 합병회사의 지분 33%를 소유하게 된다.

제너럴 밀스는 인수 직후 필스버리의 야채사업 부문 정리 등 구조조정으로 연간 4억달러의 생산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최근 미국 필립모리스가 나비스코를, 영국 유니레버가 베스트푸드를 인수하는등 식품업체들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형화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제너럴 밀스도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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