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이산가족 방문단 명단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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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한은 16일 오전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8.15 이산가족 방문단 2백명의 명단을 교환했다.

남북 적십자사는 이를 근거로 생사확인 작업을 거쳐 오는 26일 최종 방문자 1백명을 북한에 통보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금강산 적십자회담 합의(6월 30일)에 따라 방문 30일 전인 이날 남북한의 이산가족 방문단 명단을 각각 교환했다" 고 밝혔다.

◆북측 200명 명단 (http://www.joins.com/online_news/2000/0717/071704-1.html)

북측이 보내온 명단은 책자 형태로 A4용지 2백장 분량에 이름.나이.출생지.본적지와 헤어질 당시 주소.직위는 물론 본인의 컬러사진과 함께 남한 내 가족.친지들의 인적사항이 적혀 있다.

북측은 '남한 출신으로 6.25를 전후해 월북한 사람' 만을 방문단 후보에 포함시켰으며 대부분이 남성이고 여성은 18명에 불과했다.

대한적십자사(한적)측은 "북측이 통보해온 명단은 이산가족 정보통합센터 등록자료와 주민 전산자료 검색을 통해 소재확인을 하며 한적.경찰청 등 관계기관을 통해서도 생사확인을 벌인다" 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확인작업을 위해 명단을 언론에 공개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북측이 알려온 명단은 서울의 ▶한적 본사▶정부 중앙청사 내 통일부 이산가족 상담실▶서울 구기동 이북5도민회 중앙연합회에도 게시한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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