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교수들 독도 연구위해 뭉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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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영남지역 대학교수들이 주축이 된 독도 연구단체가 설립된다.

경북대 류진춘(柳秦春.농경제학), 대구대 김영범(金榮範.사회학)교수와 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 등으로 구성된 영남독도연구회 창립준비위원회는 13일 대구에서 시민 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는다.

영남독도연구회는 대구.경북.부산.경남 등 영남지역 대학교수들이 중심이 돼 독도에 대한 학술적 연구를 하고 일본에 대한 실천적 대응책을 모색하게 된다.

연구회 내부에 연구위원회를 설치, 국제관계.생태자원.역사 등 3개 분과로 나눠 연구활동을 전담한다.

창립준비위원회는 이를 위해 국제법 등 다양한 분야의 영남지역 교수 10여명에게 연구위원으로 참여해 달라는 서신을 보냈다.

연구회는 독도를 지키기 위한 활동을 벌이는 시민단체도 만든다는 방침이다.

경북대 류진춘 교수는 "독도와 관련한 각종 시민단체나 학회가 있지만 정작 독도를 지역에 두고 있는 영남지역에는 그동안 단체가 없었다" 며 "영남지역 학술연구자들이 방관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결의를 다져 독도문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립총회에는 지난 5월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는 이종학(李鍾學)독도박물관장이 참석, '독도의 지정학적 의의와 독도박물관' 을 주제로 강연한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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