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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기간 단축 시킬수 있는 공법 도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5면

공사기간을 지금보다 3분의 2가량 단축시킬 수 있는 선진국 건축공법이 들어온다.

건설사업관리(CM) 전문업체인 한미건설기술은 최근 미국 RW 그로스만사(社)와 이틀에 건물 1개층을 공사할 수 있는 '2데이 사이클(Day Cycle)' 공법 도입 협약을 했다.

이 공법을 적용하면 층당 10~15일 걸리던 골조공사가 2~4일로 줄어드는 등 2년5개월 걸리던 30층짜리 아파트를 1년7개월만에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사비를 전체 사업비의 5% 정도 줄일 수 있으며, 공기단축에 따른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최고 1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되면 아파트 분양가.건물 임대료 등도 낮출 수 있다고 한미건설측은 설명했다.

한미건설은 이 공법을 현재 공사 중인 서울 도곡동 타워 팰리스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 이병수 전무는 "그동안 공사원가 관리가 제대로 안돼 사업비가 예상했던 것보다 적게는 20~30%, 많게는 2~3배 늘어나는 경우가 있었다" 면서 "새 공법을 적용하면 건설 원가가 크게 줄어 건축주는 물론 수요자도 이익을 볼 것" 이라고 말했다.

한미건설은 세계적인 건설회사인 미국의 파슨스와의 합작회사로 현재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공사 등 주요 공사의 감리를 맡고 있다.

최영진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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