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등 개발 '책끼읽끼' 활용 독서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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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중앙일보와 활동중심언어연구소(소장 정태선)가 공동 개발한 '책끼읽끼' 1권이 나왔다.

책끼읽끼는 갈수록 떨어지는 어린이들의 독서율을 높이기 위해 과학적 이론에 근거해 만든 조기 독서 활동 프로그램. 유아용과 초등학교 1.2학년용 두 종으로 각권 매달 한번 발간된다.

책끼읽끼 개발 주역인 정태선(45)소장은 "'엄마와 아이가 언어 발달에 적합한 동화를 함께 읽으며 글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아이 스스로 한글을 깨우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고 밝혔다.

특히 초등학교 1.2학년용은 제시된 동화를 읽으면서 아이 수준에 맞춰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함으로써 읽기와 쓰기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했다.

정소장은 "조기 독서가 중요한 만큼 위험도 크다" 며 "아이들에게 주입식으로 글자를 가르치지 말고 부모가 무릎에 앉힌 채 함께 글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깨우치도록 해야 커서도 자율적으로 읽는 습관이 붙는다" 고 강조했다.

정소장은 아이가 처음 글자를 익힐 때를 예로 들었다. 부모들은 '우리 애가 혹시 남들보다 늦지는 않나' '누구는 알파벳도 익혔다던데' 하며 불안해 한다는 것이다.

정소장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무의식적인 사고력이 있기 때문에 아주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계속 책을 읽어주며 보살펴 주는 활동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정소장은 그러나 글자를 가르치는 시점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가 글자에 관심이 없는데 강요하면 오히려 독서에 흥미를 잃게 된다는 것. 또한 독후감도 글로 쓰게 하는 것보다 춤이나 노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게 해 지속적인 동기 부여를 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책끼읽끼(80쪽.전면 컬러.1년 구독 6만원)구독 신청은 중앙일보 지국과 언어교육연구소(전화 02-379-1919), 인터넷 (http://www.readingcatch.com)을 통해 할 수 있다.

책자는 우송한다. 독서상담 02-379-1919, 1909.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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