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에 공용 자전거 시범 도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인터뷰에서 “공용 자전거 택시 제도를 내년에 시범 운영한 뒤 2012년에는 도심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공용 자전거 택시 제도는 택시처럼 시민들이 자전거를 빌려 탄 뒤 반납하는 제도로 덴마크 코펜하겐의 ‘시티 바이크’, 프랑스 파리의 ‘벨리브(Velib)’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창원의 ‘누비자’, 대전의 ‘타슈’ 등이 있다.

서울시는 계산대와 자전거, 무인 자전거 보관대 등을 시내 곳곳에 설치해 시민들이 신용카드 등을 사용해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내년 상반기에 여의도와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 등 44곳에 자전거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차장에 400대의 공용 자전거를 놓고 누구든 저렴한 가격에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10월에는 한강 공원 12곳에 자전거 주차장을 만들어 600대를 놓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2012년 종로 등 도심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임주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