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中 알몸결혼 유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의 젊은 세대들 사이에 '알몸 결혼(나체 결혼)'이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27일 세계뉴스 전문블로그 'press1'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최근 알몸 결혼이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알몸 결혼이란 집과 차는 물론 제대로된 결혼식과 결혼반지조차 준비하지 않고 부부의 인연을 맺는 것을 뜻한다. 신혼집과 차, 결혼식, 신혼여행, 결혼 반지 없이 두 남녀는 법률상 혼인신고 절차만 밟은 채 부부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에서 빠링후(8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라 불리는 세대들이 비교적 선호하고 있다. 이 신조어는 지난해 세계적인 경제 불황 이후,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탄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알몸 결혼이 지나치게 호화스러운 결혼 문화를 꼬집는 듯 보이지만 우려의 시선도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press1'은 “집은 삶의 기본적인 터전이고 차 역시 젊은 세대들 사이에는 필수품이 돼버렸다"면서 "두 남녀가 대책없이 결혼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부모에게 더 폐를 끼칠 확률이 높으며 월세나 전세비로 전전긍긍하게 될 확률이 높다”며 알몸 결혼의 비현실성을 지적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