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맞아 황당한 사건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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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계 각국에서 황당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스웨덴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성탄 염소상이 방화로 인해 없어졌다. 이 나라에서는 염소상을 세우는 것이 크리스마스 전통으로 각 가정집에선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염소상을 만들어 세운다. 하지만 1960년부터 스웨덴 예블레 시내 중심에 세워진 거대한 염소상이 범인을 알 수 없는 방화로 인해 불타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짚단으로 만든 염소상은 그동안 24번이나 불타 없어지면서 다시 세우는 작업을 반복했다.

올해 역시 방화로 인해 염소상이 모두 불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오전 스웨덴 예블레시 광장에 세워져 있던 염소상이 모두 불타 뼈대만 남았다. 하지만 범인을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다.

예블레시 경찰은 "수십년 동안 방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다시는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올해는 꼭 범인은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22일(현지시간) 산타 복장을 한 은행강도가 돈을 훔쳐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내쉬빌의 선트러스트 은행에서 산타복장을 한 무장강도가 침입해 은행직원을 협박했다. 그는 "요정들에게 줄 임금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산타 강도는 돈을 받은 뒤 회색차를 타고 도주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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