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기업] 피죤, 신종 플루 예방 항균 제품들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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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은 ‘피죤무무로 손을 씻자’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유치원을 방문해 손씻는 법을 가르친다. [피죤 제공]

종합생활용품 전문기업 피죤의 올해 경영화두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출시하는 것과 ‘글로벌’이다. 신종 플루가 기승을 부렸던 올해 항균 제품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세부 제품 항목을 늘렸다. 살균세정제 ‘무균무때’와 항균 핸드워시 ‘피죤MUMU(무무)’가 대표적인 예다. 무균무때는 유해 세균만 골라 3분 내에 99.9% 살균하는 친환경 세정제. 곰팡이 등 각종 세균 박멸 효과가 있어 신종 플루 유행과 함께 수요가 늘었다.

항균 핸드워시 피죤무무(MUMU)도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피부살균 소독제 PCMX(클로록시레놀)와 항균·냄새제거 기능이 뛰어난 천연 생강 성분을 함유했다. 인체 자극이 적으면서도 유해 세균은 3분 내에 제거한다. 폼·크림 타입, 물 없이도 씻을 수 있는 세니타이저 타입, 그리고 최근 출시한 ‘무무 항균물티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을 갖고 있어 골라 쓸 수 있다.

유아나 어린이가 사용해도 안전한 것이 장점. 올 들어 매달 평균 200%포인트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 브랜드다. 신종 플루와 관련해 국민 보건·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이벤트·캠페인을 열었다. ‘아름답고 깨끗한 삶을 위한 생활문화 파트너’라는 기업 목표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외출하고 돌아와서 피죤무무’를 외치는 아기돼지와 제품이 함께 등장한 포스터를 배포했다.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손씻기 캠페인도 진행했다.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올바른 손씻기법을 가르쳐주는 강좌도 마련했다. 이 외에도 학교·유치원 등 총 180곳을 선정, 피죤무무 180여 박스(총 2160개 분량)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피죤의 대표적인 해외 시장이다. 올해 중국 이마트에 액체세제 ‘액츠’를 입점시키면서 중국 액체세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내년 상반기에 톈진에 친환경 생산 인프라를 갖춘 연간 50만t 생산 규모의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중남미·동남아시아·중동에서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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