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브리프] 불황 탓에 회식도 생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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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경기 불황이 직장내 회식마저 줄이고 있다. 취업포털 'IT잡피아'와 '사람인'이 직장인 8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7.5%가 "지난해보다 회식 횟수가 줄었다"고 답했다. 물론 회식이 줄어든 것이 불경기 탓만은 아닐 것이다. 주5일제 등으로 회식을 점차 꺼리게 된 것도 원인일 듯싶다.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회식할 때 드는 비용이 줄었다'는 답이 39%나 되는 것을 보면 회식 횟수 감소와 빠듯해진 회사 사정은 분명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응답자의 30% 가까이는 '내 돈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회식의 좋은 점으로 들었다. 회식이 줄어들어 내심 좋아하는 직장인도 있겠지만, 불황은 이들 '공짜파'의 즐거움마저 뺏어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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