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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천안 동문회 홍성고 동문수 400명 육박 … 추종 불허 단결력 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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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열린 재천안 홍성고동문회 정기총회에서 이정로 회장(오른쪽) 등 동문회 간부들이 건배하고 있다. [홍성고동문회 제공]

동문회가 파악한 재천안 홍성고 동문 수는 400명에 육박한다. 타지 고교 출신으론 최고 인원수다. 홍성이 천안과 가까워서인지 기업인·공무원·교직자 등 많은 인재들이 천안으로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동문회가 결성된 것은 3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정로 재천안홍성고 동문회장(25회·1971년 졸업·홍성 홍동중 교장)은 “79년 천안상고(현 천일고) 교사로 부임하니 이미 10여 년전 동창회가 조직돼 활동하고 있었다”며 “당시 박준구 천안상고 설립자 등 8회 선배들과 12회 전혁진·전흥진(전 동문회장) 선배 중심으로 30여 명이 정기모임을 열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회장은 “낯설은 외지에서 서로 어려운 일을 도와주며 연 2회 정도 계룡산·월악산 등 인근 산을 오르며 친목을 다졌다”고 말했다.

홍성고 동문회는 분기별로 3,6,9,12월 모임을 갖는다. 6월 체육대회, 9월에 가을 산행을 한다. 12월 송년회에는 70~100명이 모여 단결력을 과시한다. 2월에는 동문회 이사회를 연다. 전승록 사무국장(36회·82년 졸업)은 “동문 수가 늘어나면서 기별 모임이 활성화됐다”며 “활동이 왕성한 40,50대 나이인 30회대 기수가 특히 자주 모인다”고 말했다.

천안의 홍성고 동문은 수두룩하다. 교육계 인사가 많다. 설립자이자 교장을 맡고 있는 박준구 천일고 교장을 비롯해 오제직(14회) 전 충남교육감, 유승호(16회) 충남도교육위원, 설도영(22회) 용암초교장 등이 있다. 천안시청에는 임경환(28회) 감사관, 윤태호(30회) 원성1동장 등이 있고 재계는 몇년 전 타계한 맹우재(13회) 전 삼호건설 회장 및 정구희 KT충남사업단장 정구희 상무 등이 있다. 경찰 동문으론 맹덕재(26회) 천안동남서 정보계장, 정종모(28회) 천안서북서 수사과장, 장길순(29회) 서북서 경무과장 등이 있다.

2009년 송년회는 29일 오후 7시 천안 신부동 갤러리아 뒷편 ‘대천수산’에서 열린다.

조한필 기자

◆홍성고=위치는 홍성읍 대교리. ‘성실’을 교훈으로 41년 5년제 홍성공립중학교로 설립됐다. 51년 홍성중과 홍성고로 분리됐다. 현재 1학년(7학급) 212명, 2학년(7학급) 227명, 3학년(8학급) 225명 총 664명 재학 중으로 장재현 교장 등 교직원 71명이 근무하고 있다. 홍성고 교육목표는 미래를 지향하며 스스로 공부하는 사람(실력인), 나라와 고장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애국인), 자율적인 민주시민 의식을 지닌 사람(자주인), 탐구적이며 합리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과학인), 강인한 체력과 굳센 의지를 지닌 사람(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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