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KAIST '세계 해커대회' 개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백마고지를 점령하라. "

철저한 보안장치로 무장한 서버를 공격하고 방어하는 '세계 해커대회' 가 27일 0시(GMT기준.한국시간 27일 오전 9시)에 시작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주최로 오는 7월 1일 0시(한국시간 7월 1일 오전 9시)까지 나흘동안 계속되는 세계 정보보호 올림페어(http://www.olymfair.org)의 경쟁부문 행사가 인터넷 상에서 열전을 펼치고 있는 것.

중앙일보가 후원하고 해커스랩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주최측이 보안장치를 설치한 공격목표 서버(일명 백마고지)를 준비해 두고, 참가자는 인터넷을 통해 이 서버를 공격해 운영권을 장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가 서버 공략에 성공하면 자신이 준비한 보안 소프트웨어를 추가 설치해 다른 참가자의 공격을 방어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서버를 장악해 마지막까지 방어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우승 상금은 1위 5만달러(약 5천6백만원) 등 총 8만달러. 참가 희망자는 대회가 끝나기 전까지 행사 사이트에 등록하면 된다.

KAIST 정보보호교육연구센터 이광형 교수는 "한국의 정보보호 기술을 가늠해 보고 세계 수준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고 밝혔다.

한편 KAIST는 7월 20일부터 사흘동안 이번 대회 시상식을 겸한 워크숍을 대전에서 연다.

이승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