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경인운하 경제성 충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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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인운하 경제성 없다' 는 제목의 지난 12일자 중앙일보 보도는 몇가지 오해의 소지가 있다.

경인운하는 굴포천 유역의 홍수피해 해소를 위해 필수적으로 건설해야 할 사업이다.

홍수피해 해소 외에도 체선(滯船)에 시달리는 인천항의 기능을 분담하고 경부.호남.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컨테이너.철강.자동차 및 서해의 바닷모래를 연안해운과 연계해 서울까지 운송함으로써 내륙의 교통난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비용.편익분석 결과 다른 공공사업에 비해 경제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다.

아울러 보도에 인용된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운하를 통해 수도권 쓰레기를 운반하는 방안이 근거리 수송인 탓에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돼 있으나 일반적으로 쓰레기의 선박수송은 근거리를 제외하고는 경제성이 있다.

따라서 선박을 이용한 쓰레기 수송은 앞으로 서울시의 한강수상 이용계획 때 면밀히 검토해야 할 사항이다.

게다가 경인운하사업의 대상 물동량에는 아직 쓰레기 수송이 포함돼 있지 않음을 밝혀둔다.

조형규 <경인운하㈜ 기술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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