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곽영욱 만날때 정세균 동석

중앙일보

입력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2006년 12월 20일 인사청탁을 하기 위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만나는 자리에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함께 갔다고 한겨레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검찰은 정 대표와 강 전 장관이 곽 전 사장과 함께 한 전 총리를 찾아가 만난 것을 밝혀내고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지난 18일 한 전 총리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 대표와 강 전 장관의 동행 사실과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한 전 총리를 소환하기에 앞서 강 전 장관을 비공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당시 정 대표는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곽 전 사장이 자리를 부탁했다는 석탄공사 사장이나, 나중에 실제로 임명된 ㈜남동발전 사장의 업무를 지도·감독하는 위치였다고 전했다.

또 강 전 장관은 곽 전 사장의 같은 고교 2년 선배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이날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은 이야기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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