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대북 최대 교역창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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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인천항이 북한과의 최대 교역창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14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대북 교역액 1억5백26만달러 중 62%인 6천5백22만달러 상당의 수ㆍ출입이 인천항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의 같은 기간 중 수출은 3천2백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1%, 수입은 3천2백42만달러로 60.3%가 각각 늘어났다.

수출의 경우 담배.컬러TV.전자기기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수입은 의류.아연.농산물.한약재 등이다.

이처럼 인천항의 대북 교역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북한으로 운항되는 일반화물 정기노선이 인천~남포, 부산~나진 등 2개에 불과한 가운데 인천ㆍ남포가 남북한의 수도권에 위치한데다 운항거리도 부산~나진에 비해 5분의 1정도로 짧기 때문이다.

김인규 무역협회 인천지부장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교역량이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해 '현재 10일마다 운행되는 대북 정기화물노선의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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