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내성으로 신종플루 감염 1살 여아 사망

지난 1일 신종플루의 중증합병증인 폐렴과 급성 호흡부전으로 1살 여아가 사망했다고 YTN이 17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 여아는 지난 여름 사고로 뇌 손상을 입어 신경계 장애를 가진 고위험군이었다. 지난달 14일 고열과 기침 등의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이 여아는 타미플루를 투약받았다. 타미플루를 5일 동안 모두 복용한 뒤에도 증세가 계속 악화되자 의료진은 타미플루 용량을 늘려 투약했다. 그러나 여야는 결국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9일 여아의 검체에서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이 여아의 경우,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기보다는 면역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타미플루 치료를 받으면서 내성을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타미플루를 복용해도 듣지 않을 경우 성인에게 리렌자를 투약하면 신종플루 치료가 가능했다. 리렌자 투약이 불가능한 7살 미만 어린이들의 경우엔 타미플루 복용 용량을 늘려 투약하면 대부분 증세가 호전됐다. 그러나 이 여아는 리렌자를 사용하기엔 너무 어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