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랠리 현상' 한국선 7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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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최근 들어 국내 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시장처럼 여름철에 주가가 오르는 '서머 랠리현상' 이 자리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들이 제시되고 있다.

대신증권이 최근 20년간 국내 주식시장의 월별 등락률을 분석해 본 결과 실제로 7월이 1월에 이어 연중 두번째로 주가가 많이 오르는 달인 것으로 조사됐다.

7월의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100으로 조정된 1980년 이후 지금까지 6년을 빼고는 14년 동안 월초 대비 월말 주가지수가 상승, 평균적으로는 3.5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월에도 다소 오르는 편(0.41%)이었으며, 가장 상승폭이 큰 달은 1월(3.99%)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적으로 주가가 많이 빠지는 달은 8월(-2.75%)이었으며, 그 다음이 2월(-0.53%)이었다.

대신증권측은 "서머 랠리는 미국의 펀드매니저들이 미리 주요 종목들을 사놓은 뒤 여름철 휴가를 떠나는 데서 비롯된 것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미국의 주가 상승에 따른 간접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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