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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삼성, 북부-상무 우승…프로야구 2군 리그 마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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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프로야구가 '병역 비리'로 시끄럽고, 현대.삼성.두산 등 상위 세 팀이 물고 물리는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2군 리그가 조용히 끝났다.

프로야구 2군 리그는 남부(삼성.롯데.한화.기아)와 북부(LG.SK.현대.두산.상무)로 나뉘어 벌어진다. 8개 구단에 군 팀인 상무가 함께 경기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 시즌은 지난 4월 6일 시작해 6개월이 넘는 기간에 팀당 72경기씩 총 324경기를 치르고 9월 19일 끝났다. 지난해에 비해 팀당 6경기, 전체 27경기가 늘었다. 남부 리그에서는 삼성이 37승6무29패로 우승했다. 삼성은 1군도 20일 현재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1군 꼴찌인 롯데는 2군 리그에서는 분전, 34승4무34패로 삼성에 3게임 뒤진 2위를 차지했다. 한화(32승3무37패)가 3위, 기아(31승7무34패)가 최하위로 처졌다.

북부 리그에서는 군 팀인 상무가 48승5무18패로 2위인 LG(41승7무24패)를 무려 7게임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번이 네번째 2군 리그 출전인 상무는 2002년에 이어 두번째 우승,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SK(26승10무36패)가 3위였고, 1군에서 맹위를 떨치는 현대와 두산은 2군 리그에서는 저조해 4위(26승7무39패)와 5위(20승9무43패)로 밀렸다.

상무의 투수 김백만은 선발과 마무리, 전천후로 활약하며 10승10세2패의 기록을 세우며 최다 승리투수가 됐다. 남부 리그에서는 김문수(삼성)가 8승3세1패로 최다승이었다.

SK의 박정권(0.361)과 삼성의 박석민(0.345)은 맹타를 휘둘러 각각 북부와 남부 타격왕에 올랐다.

상무의 김재구와 삼성 곽용섭은 나란히 홈런 13개씩으로 홈런왕에 올랐을 뿐 아니라 55타점(김재구)과 40타점(곽용섭)으로 타점왕도 차지해 타격 2관왕이 됐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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