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에 대규모 인삼밭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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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민통선 북방지역에 대규모 인삼밭이 조성된다.

농림부는 6일 인삼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0년까지 민통선 북방지역에 7천㏊의 인삼산지를 새로 개척하는 것을 비롯, 해안.섬.오지(奧地)에 7만9천㏊의 신규 인삼산지를 확보하는 내용의 '인삼산업 중장기 발전대책' 을 발표했다.

농림부는 이를 위해 국방부.경기도 등과 협의를 거쳐 경기도 연천.포천 등 민통선 내에서 '인삼재배를 위한'가설물 설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삼재배를 연작(連作)할 경우 지력이 감퇴하고 병충해가 들끓기 때문에 인삼 재배농가는 항상 재배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농림부는 인삼재배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0.47㏊에 불과한 농가당 평균 경작면적을 2010년까지 1㏊ 수준으로 늘리고, 이에 따른 기계화율을 80%까지 높여 생산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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