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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지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홍콩〓진세근 특파원]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5일 오후 현재 최소한 50여명이 숨지고 이재민이 수천명 생긴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기사 9면>

그러나 자카르타의 한국대사관은 이번 지진에서 한국교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기상지질관측소는 5일 "4일 오후 11시29분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수마트라섬 서쪽 해양(자카르타 북서쪽 6백50㎞ 지점)에서 발생했다" 고 발표했다.

첫 지진 발생 11분 뒤에는 규모 6.7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관측소측은 밝혔다.

그러나 미국 지질관측소(USGS)측은 이번 지진의 강도가 리히터 규모로 7.9에 이르는 강진이었다고 발표했다.

지진은 약 4분간 계속됐으며 5일 오전까지 모두 74차례의 여진이 몰아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은 진앙지에서 동쪽으로 1백㎞ 떨어진 수마트라섬 남서부 해안도시 벵쿨루 지역을 강타했으며, 인구 1백20만명의 도심 이곳저곳의 건물이 무너지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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