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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입체영상 안방서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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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LG전자 백우현 사장(왼쪽)과 스카이라이프 이몽룡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LG전자 R&D캠퍼스에서 3D TV 전략 발표회를 열고 3D TV방송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레저타운의 특수 영화관에서나 보던 다양한 입체 영상을 내년부터 안방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15일 서울 양재동의 자체 연구소인 서초R&D캠퍼스에서 위성방송업체 스카이라이프와 3차원(3D) TV와 방송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3D TV·방송 관련 제품과 기술 표준화 ▶3D 콘텐트 제작과 해외시장 보급 ▶3D TV·방송 복합상품 판매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제작비를 공동으로 투자해 3D 콘텐트를 제작하는 것을 비롯해 3D 영화 제작에 투자하고, 3D 영화의 수입·배급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내년 정식 방송을 목표로 시험 송출 중인 스카이라이프 3D 방송 채널을 LG전자 전국 대리점에서 상영하고, LG 3D TV가 설치된 30여 대의 스카이라이프 홍보 차량을 운영하는 공동 마케팅도 펼치기로 했다.

한편 LG전자는 8월 선보인 47인치 3D TV 제품에 이어 내년에 42·47·55·60·72인치 등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기로 하는 등 3D TV 제품군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내년 3월께 150인치 3D 프로젝터를 선보일 방침이다. 3D TV의 내년 전 세계 판매 목표는 40만 대, 2011년은 340만 대로 공격적으로 잡았다.

LG전자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백우현 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3D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일 업체들과 본격 경쟁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3D 콘텐트 확보에 3년간 300억원가량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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