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울산시, '천적' 길러 농가 보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울산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시설채소 해충의 천적으로 알려진 '산업곤충' 을 길러 농가에 보급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또 반딧불이와 나비 등을 키워 학교와 기업체에 공급, 울산을 환경 친화적인 도시로 가꾸기로 했다.

사육대상 산업곤충은 고추.오이 비닐하우스 해충을 주로 잡아 먹는 칠레 이리응애.온실 가루이 좀벌.진딧벌.애꽃 노린재 등이다.

특히 딸기의 점박이 응애만 잡아 먹는 칠레 이리응애를 딸기 밭에 번식시키면 농약을 치지 않은 무공해 딸기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농업기술센터를 기대하고 있다. 농약사용 등으로 줄어든 벌 대신 과수.시설채소에 인공 수정을 하는데 이용하는 가위벌도 길러 농가에 대 줄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산업곤충 연구개발팀(팀장 金弘珪.47)을 만들어 6월부터 자료수집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에는 산업곤충 연구시설(56평).사육장.먹이 재배실 등을 갖춰 2002년부터 천적 곤충을 농사에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金팀장은 "곤충도 경제적.환경적 부가가치가 높은 생물자원" 이라며 "우리 나라의 산업곤충 연구를 선도하겠다" 고 밝혔다.

허상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